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의 '정교유착'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전격 구속됐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이자, 특별검사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성동 의원 구속의 핵심 요약
2025년 9월 16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힘)로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되었습니다.
주요 혐의 내용: '1억 원 수수' 의혹
특검팀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 돈이 단순한 후원금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관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네진 대가성 자금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까지의 과정
특검, 구속영장 청구 (8월 28일): 민중기 특검팀이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9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며 불체포특권이 일시적으로 해제됐습니다.
법원, 영장 발부 (9월 16일): 서울중앙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이 제시한 결정적 증거들
특검은 영장심사에서 권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1억 원 관봉권 사진: 윤 전 본부장 부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1억 원 상당의 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돈다발 사진
- '권성동 오찬' 메모: 윤 전 본부장의 다이어리에 적힌 '큰 거 1장 support', '권성동 오찬' 등의 메모
- 문자 메시지: "오늘 드린 것은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는 내용으로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
- 증거인멸 정황: 권 의원이 수사 개시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사용한 정황
향후 수사 전망
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추가 의혹 수사: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학자 총재 수사: 권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그에게 1억 원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총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총재는 17일 특검에 자진 출석할 예정입니다.
현역 의원 최초로 구속되어 역사에 기록될것 같은데요.
잘 조사해서 엄청한 법의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