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확인하는 우유의 유통기한, 그 시작은 놀랍게도 1930년대 미국 시카고의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범죄의 제왕이 왜 우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1. 사건의 발단: 조카의 식중독
알 카포네의 어린 조카가 유통기한이 지나 상한 우유를 마시고 심한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당시 미국은 우유 위생 관리가 엉망이었고, 언제 생산되었는지 알 수 없는 우유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죠.
2. 금주법의 폐지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
당시 미국은 금주법이 해제되면서 마피아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밀주(불법 술)' 사업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알 카포네는 술 대신 모든 가정이 매일 소비하는 우유에 주목했습니다.
술보다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
위생 문제가 심각해 '신뢰'가 곧 경쟁력이 된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죠.
3. "우유에 날짜를 새겨라!"
알 카포네는 자신의 영향력을 동원해 시카고 시의회를 압박했습니다. 모든 우유 병에 '유통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법을 바꾼 것이죠.
표면적 이유: "아이들에게 신선한 우유를 먹여야 한다"는 공중보건 기여
현실적 이유: 유통기한을 맞출 수 있는 냉장 설비와 유통망을 가진 것은 당시 알 카포네의 조직뿐이었기에 시장을 독점하려는 계산이었습니다.
4. 범죄자의 유산이 된 시민의 안전
비록 불순한 의도와 권력 남용으로 시작된 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이 조치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오늘날 전 세계가 사용하는 '식품 유통기한' 제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