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건 총정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하여 침수사고가 일어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50대 버스 운전기사 등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됬다고 합니다.

이번 폭우는 농작물 침수만 1만 5천 ha에 달할 정도로 정말 엄청난 폭우였습니다.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건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12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터널이 685m나 되는 이 궁평2지하차도의 사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시간대별로 구성해보면 오송지하차도는 15일 오전 4시 10분 경 금강 홍수 통제소에서 미호천교 홍수 경보로 격상을 했습니다.

이 후 4시 30분에 미호강 수위는 홍수경보 기준은 8M를 가득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6시 30분에 금강홍수통제소는 청주시에 교통 통제를 해달라고 하였으나, 묵살당했습니다.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관할 행정관청의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전에 제방관리도 허술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때 통제가 되었다면 이렇게 엄청난 재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궁평1리 전 이장은 인터뷰에 "당시 미호강 제방은 3m 밑으로 강물이 차올라 있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임시로 쌓은 둑은 30㎝ 밑까지 물이 출렁였다"며 "큰 모래주머니도 아니고, 긁어모은 모래로 쌓은 제방이어서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하였는데요.

그는 "방송 등에서도 1주일 전부터 장마를 대비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엉망으로 제방을 쌓은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제방을 튼튼하게 쌓았더라면 어제 같은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씨의 주장은 제방을 허술하게 관리해 하천의 둑이 터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소식은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버스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오가는 급행버스인데, 원래 다른 노선으로 운행해왔지만 폭우로 기존 노선이 통제되자 오송지하차도로 우회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엇보다 재난 대비 시스템은 이미 구축되었지만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전국의 위험 지하차도 145곳을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호우경보’ 등이 발령되면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매뉴얼에 따라 통제되어야 할 궁평2지하차도는 통제되지 않았는데,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별도의 세부 매뉴얼을 운영했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 매뉴얼에는 지하차도 중앙이 50㎝ 잠겨야 도로가 통제되도록 돼 있어 사전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고 당시 충청북도지사 SNS 활동


오송지하차도 참사 그시각 충북도지사는 SNS활동을 한 것으로 들어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즉 재난대응활동을 해야할 시기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게다가 오송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지만 그는 괴산군 수해현장을 찾았습니다.

오송 참사현장을 찾아서 구조활동을 지휘해야할 책임자가 다른 곳에 있다니요..

거기다가 궁평2지하차도 침수 당시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적 상황을 점검 중이었다고 합니다. 청주 시장은 주택가 침수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정부 대응 시스템의 사각(死角)지대에 있었던 셈”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이제는 각자도생의 시대인가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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