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도 서울대를 갈 수 없다?
바로 2016년 세계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한국 고등학생이 1등을 했습니다.
이 대회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선발된 ‘국가대표’들에게 이틀에 걸쳐서
총 6개의 과제를 풀게합니다.
참가자들은 한 과제당 대략 두 시간씩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고민을 하는데요.
6개 과제를 완벽하게 다 풀어 만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간혹 드물게 몇 년에 한 번꼴로 그런 천재가 출현한다.
2016년 당시 총 참가자는 327명이었고, 모두 27명이 금메달을 받는데,
이들 중 1~3등은 따로 특별상을 받게 됩니다.
거기서 우리나라 학생이 희귀한 600점 만점 단독 1등을 한 것입니다.
이 학생은 현장에서 MIT 교수에게 입학 권유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학생은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올림피아드가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라면 Codeforces는 대학생과
성인이 모두 포함된 세계 최대의 프로그래밍 대회입니다.
각국의 내노라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나오는데. 이 학생은 지난해 고교 2학년 때 여기서도
4등을 했습니다.하지만 고교생이 프로그래밍에 빠지면 당연히 학과 공부에
써야 할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이에 내신에서 상당히 손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학생이 고맙게도 MIT보다 서울대에 오고 싶어 합니다.
고급 프로그래밍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수리적
사고력과 조직적 논리 구성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우리의 교육은 과연 이것과 맞는지 의문이 드네요.